프리미어리그에 나타난 한국기업 '신창중공업' 정체가 궁금하다

SBS SPORTS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국내 기업 '신창중공업'의 이름이 새겨진 점퍼를 입고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기를 관람했던 영국인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5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그런데 이날 국내 축구팬들은 경기 결과보다 한 남성이 입고 있던 점퍼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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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지긋한 신사가 입은 점퍼의 왼쪽 가슴에 '(주)신창중공업'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기 때문.
실제로 이 남성의 모습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급속하게 퍼져나가며 큰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지난 6일 저녁 신창중공업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남성의 정체(?)를 밝혔다.  

마비된 (주)신창중공업 홈페이지 / 신창중공업 홈페이

신창중공업 홈페이지 관리자는 이날 올린 글에서 "오늘 오전에 회사 내부 카톡방에서 관리팀을 통해 뉴스를 공유받고 대단히 놀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희 임직원 모두 오늘 하루 신기하고도 즐거운 경험을 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하루 방문자가 10~50명 정도였으나

이 글을 업데이트하고 있는 현재 2,800명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저희로서는 이번 해프닝을 통해 네이버 키워드 광고와 비교할 수 없는

홍보 효과를 거둬 감사할 따름"이라고 솔직한 소감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신창중공업 홈페이지 캡처

그러면서 관리자는 많은 축구팬들이 궁금해할 영국인의 정체를 설명했다.
관리자는 "종종 해외 파트너사들이 저희 회사를 방문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화면에 잡히신 분은

영국의 유명 석유 가스 시추 업체의 고위급 직원으로 수차례 저희 회사를 방문한 피터(Peter)라는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2년 전 최종 방문 시 저희 점퍼를 무척 마음에 들어 해 선물했다"고 점퍼를 선물한 경위를 설명했다. 

신창중공업 홈페이지 캡처

끝으로 관계자는 "다음부터는 점퍼를 더욱 멋지게 많이 제작해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께 선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창중공업은 대형 전동기와 펌프, 밸브 등 중공업, 발전소,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대형중전기기의

정비 수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업체로 알려졌다. 

프리미어그리에는 저 많은 관중중에 우리나라 점퍼하나 입고가서 화면에 나와도

이슈가 되는구나 ㅋㅋㅋ